1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여름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4~6월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3년~2025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무더위가 지속되는 현상이 반복되자 소비자들은 여름 용품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3~5월 기준 에어컨 판매량은 최대 40% 증가했으며, 선풍기는 165%까지 급증했다. 이는 과거 6~7월에 집중되던 에어컨 구매 시점 대비 2~3달 앞당겨진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여름 용품에 대한 ‘선제 구매’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폭염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더위를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은 4월부터 여름 마케팅을 전개하며 여름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웰푸드는 자사의 빙과 라인업을 강화하며 이른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기존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던 ‘돼지바’의 확장 버전으로 모나카 아이스크림 ‘돼지바빵’을 출시했다.
해당 아이스크림은 쿠기 분태와 초코코팅, 아이스크림과 딸기 시럽 4중 구조를 그대로 옮겨 기존 돼지바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으며, 돼지모양의 병과로 재료를 감싼 형태로 제작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본지에 “4월은 빙과 준성수기로 보고 있어서 아이스크림 관련 신제품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며 “돼지바빵의 경우 빙과 성수기를 앞두고 기존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였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역시 기능성 웨어와 선케어 등 여름 관련 제품을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하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CU는 기능성 쿨링웨어 ‘스노우 텍스’와 유명 뷰티 브랜드의 선케어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특히 스노우 텍스의 경우 전년 대비 40일 앞당겨 선보였으며, 데오드란트와 바디 스프레이 등 여름철 위생 상품군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기온 상승세에 맞춰 여름 뷰티·패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여름 아이템들을 조기 출시했다고 밝혔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빠르게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대비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하절기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쿨링 소재를 사용한 이너웨어, 팔토시 등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특히 가성비 선케어 제품군을 강화하고, 카드사 프로모션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낮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을 앞두고 일상에서 필요한 패션 및 뷰티 아이템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패션 업계의 여름 채비 또한 빨라진 상황이다.
탑텐키즈는 최근 ‘쿨에어 코튼(COOL Air COTTON)’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 라인은 피부에 닿는 면적에 냉감 이중직 구조를 설계해 시원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평년보다 더운 봄 날씨가 이어지며, 기능성 키즈웨어를 구비하려는 부모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자 쿨에어 코튼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패션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품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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