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보선 출마는 당에 위임, 당 대표와의 만남 지켜볼 것"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에 "부울경 특별연합 복원 재정 지원받아야"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김선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은 1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움직임에 "우리 북구 주민들은 현명하고, 주민 요구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일할 사람, 일꾼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간 보다가 맨날 그냥 싸움만 하는 사람이 우리 지역구로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한 데 이어 한 전 대표에게 다시 견제구를 날렸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의원직 사퇴 시기는 협의해봐야겠지만, 이달 30일 이전 사퇴해 보선은 반드시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의 보선 차출론에 대해선 "하 수석의 입장이 약간씩 바뀌는 것 같은데 저는 전혀 모른다. 당에 위임했고 당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에 (하 수석을) 만난다니까 한번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수십 년 동안 침체한 부산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50대 젊은 시장의 콘셉트로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선대위를 이끌 박재호 의원 빼고는 전부 일하는 사람, 실무자로 꾸려 일 잘하는 캠프, 해양 수도 부산을 완성하는 콘셉트를 담은 캠프로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 부산해사전문법원 신설, HMM을 비롯한 해운 물류기업 집적화, 50조원 규모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이 해양 수도 부산 4종 세트인데, 여기에 북항에 개폐형 돔구장을 더할 것"이라며 "시장이 되면 사업 방향을 완전히 틀고 예산을 전용해 사직야구장은 생활체육의 성지이자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는 "(야권이) 수사 결과가 안 나올 때는 왜 수사 안 하냐고 난리를 치고 수사 결과가 자기네들한테 불리하게 나오니까 또 난리를 친다"며 "끊임없이 공격하고 정쟁을 일삼고 싸움판으로 저를 끌어들이려고 할 텐데 제가 싸움판에 끌려들어 갈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 의원은 부산시청 출입기자들과도 만나 이날 행정통합 특별법을 국회에 발의한 부산·경남 시도지사와 국회의원에 대해 "2023년 1월 출범하기로 돼 있었던 부울경 특별연합을 전부 물거품 시켜버리고 지금 와서 행정통합하겠다는 그런 말씀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역의 발전과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특별연합을 지체 시켜놓고 지방 분권이 먼저니까 당장 연간 5조원, 4년 20조원을 포기한다고 한다"며 "일단 돈부터 확보해놓고 지방과 중앙 정부의 거버넌스를 해결하면 되는데 일머리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한 광주·전남은 내년 예산에 5조원이 반영돼 앞서가고 있는데 부울경은 제로"라며 "부울경 민주당 시도지사 후보가 함께 내년 정부 예산에 광역사업을 반영하고 선거가 끝나면 특별연합을 복원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은 뒤 행정통합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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