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NC전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 김재윤을 필두로 한 삼성 불펜진은 시즌 초반 순항을 거듭하며 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예상을 뛰어 넘는 견고함이다.
투·타 조화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달 개막 2연전 스윕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4월 들어선 연패를 단 한번도 기록하지 않으며 효율적인 승패 마진 쌓기에 나섰다.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한 팀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지찬,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 강민호 등 쉴 틈이 없는 타선을 통해 공격력을 앞세운 팀이 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삼성 이승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13일까지 삼성 불펜진은 올해 13경기에서 6승무패4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ERA) 2.83의 기록을 남겼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불펜 ERA를 기록하며 두꺼운 허리를 자랑하고 있다.
이승민, 이승현,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모두 1점대 ERA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배찬승, 최지광, 백정현 등도 힘을 보태는 형세다. 베테랑 투수인 백정현은 5경기에 출전해 1승1홀드 ERA 0.00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 필승조 전력 향상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라 볼 수 있다.
삼성 백정현(왼쪽).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상승세를 탄 불펜진은 선발진의 초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다. 덕분에 삼성은 시간을 벌었다. 원태인은 지난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3.2이닝 3탈삼지 무실점)에 복귀하며 드디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불펜진은 장기 레이스에 있어 팀의 핵심 엔진이라 볼 수 있다. 구성원 전체가 모두 좋은 성적을 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의 삼성 불펜진은 말 그대로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상태다. 확실한 동력원을 갖춘 삼성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즌 초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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