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 대형 입시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의대와 함께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지원을 고민 중이다’ 등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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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입시 커뮤니티에는 “대학 신입생인데 반수를 통해 계약학과 진학이 가능한가”, “의대와 함께 지원을 고민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신도시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도 “부부가 함께 SK하이닉스에 재직하면 단기간 내 주택 마련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녀를 계약학과로 보내려 한다”는 고민도 등장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의 실적과 보상 체계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내년에는 1인당 13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등과 협력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해당 학과는 졸업과 동시에 입사가 보장되고 등록금 지원,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실제 SK하이닉스 계약학과에 대한 인기는 부쩍 높아진 상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SK하이닉스 계약학과(고려대·서강대·한양대) 평균 수시 경쟁률은 30.98대 1로,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연세대·성균관대·포항공대·디지스트·지스트)의 평균 경쟁률 15.61대 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과거에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의 경쟁률이 더 높았지만, 최근 들어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SK하이닉스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업의 실적과 성과급이 입시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계약학과가 의대 다음 단계의 상위권 진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계약학과가 아니더라도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문대학의 산업설비, 기계기반 반도체장비 관련 학과들의 평균 경쟁률 또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교육계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가천대학교 기계공학부의 경우 경쟁률 22대1을 기록하면서 4년제 일반학과를 상회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인하공업전문대학 기계공학과 또한 10: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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