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대 증권사(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삼성·키움·NH투자)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2조7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 제시된 1조6269억원보다 약 71% 급증한 규모다.
특히, 5개 증권사의 순이익 컨센서스 상단은 3조3634억원으로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전망치 상향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105억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168%나 급증했다. 이는 스페이스X 상장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9%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21.3% 상회할 것”이라며 “스페이스X 관련 약 1조원 규모 평가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순이익 컨센서스가 3개월 동안 약 4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54.42%, 35.46% 상향됐다.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눈높이가 올라가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거래량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7일까지 총 9회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음에도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8% 급증했다.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약 1억367만개로 지난 1월 말 1억개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증시 대기성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도 1분기에만 22조원 넘게 증가하며 지난달 말 110조2889억원까지 불어났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해 “증시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및 트레이딩 전 부문에서도 수익 증가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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