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급증에 대비해 이번 달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4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51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69억원으로 47%가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6% 증가해 2427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여객 사업 매출은 2조613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3% 증가했다. 2월 설연휴로 인해 수요 유입이 급증했고,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 중심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승객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외항사를 통해 환승 노선을 이용했다면 중동 전쟁이 극심해짐에 따라 대한항공을 이용해 유럽까지 직항으로 가고자 하는 승객이 많아진 탓이다.
화물 사업 매출은 3.5% 늘어난 1조906억원이었다. 고정 물량 계약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 화물 이동 수요가 국내로 이동하면서 전세기 추가 운영 등 미주 노선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화물 사업은 시즌성 화물 물량을 선점하고, AI(인공지능) 관련 산업, K-뷰티 등 성장산업 수요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항공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급증에 대비해 이번 달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동전쟁 지속에 따라 고유가 영향이 본격화되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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