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이용기)이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과 협력해 경남 하동군 일대에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생태계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산림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식재 활동을 넘어 ‘탄소흡수·산불 대응·지역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복합형 산림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8일 하동군 횡천면 숲 조성 부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과 식목 봉사활동에는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해 하동군청, 하동군산림조합, 굿피플 관계자들이 참여해 직접 나무를 식재하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조성 대상지는 경남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 일대 약 1헥타르(약 3,000평) 규모로, 총 2,170주의 수목이 식재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아까시나무 1,000그루와 헛개나무 1,170그루가 포함되며, 이는 단순 조림이 아닌 기능성 수종을 고려한 전략적 식재 설계로 볼 수 있다.
아까시나무는 대표적인 밀원수로, 꽃에서 풍부한 꿀을 생산할 수 있어 양봉 산업과 직결되는 수종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양봉 기반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 창출과 연계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헛개나무는 비교적 내화성이 강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어 산불 확산을 억제하는 방화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기후재난 대응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다만 수종별 내화성이나 탄소흡수량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률적인 정량 비교는 제한적이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탄소중립 기능 강화’에 있다. 숲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이러한 조림 활동은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일정 면적 이상의 숲이 조성될 경우, 지역 단위 탄소저감 인프라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단발성 식재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까지 포함한 지속가능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식재 이후 생육 상태 점검, 고사목 관리, 추가 보식 등 유지관리 과정을 통해 숲의 생존율과 기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 ‘나무 심기’가 아닌 ‘숲을 만드는 과정’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자체와 산림조합이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에 적합한 수종 선정과 관리가 가능해지고, 주민 참여를 통한 공동 관리 체계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산림 조성이 지역 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양 기관은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하동 일대 약 6,000평 규모의 밀원수 숲을 조성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그 연장선에서 규모와 기능을 확장한 프로젝트다. 이러한 지속적 조림 활동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환경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