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가 튀르키예 리그 첫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기대득점 대비 득점 수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단 9경기 만에 기록해 더 탁월한 결정력이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9라운드를 치른 베식타스가 안탈리아스포르에 4-2로 이겼다. 베식타스는 승점 55점으로 리그 4위를 수성했다.
오현규는 이 경기에서 쉬페르리그 데뷔 후 첫 멀티골을 달성했다. 전반 33분 주니오르 올라이탕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고, 후반 14분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슛 4개로 2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획득 3회(경기 1위) 등 탁월한 스트라이커의 기록을 남겼다. 그밖에 직접 공을 건드리지 않은 공격 상황에서도 동료들을 돕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이 경기 이후 오현규의 쉬페르리그 기대 득점(xG) 수치는 3.24, 총 득점은 6골로 각각 올랐다. 두 수치의 격차는 2.76이었다. xG 대비 실제 득점은 선수의 결정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결정력이라는 요인을 제거하고 본다면 오현규가 데뷔 후 날린 슛 23개는 모두 합쳐 3골 정도 넣을 만한 기회들이었다. 이를 오현규가 잘 마무리해 6골로 만들어낸 것이다.
리그 최상위권 결정력이다. xG 대비 실제 득점 +2.76은 리그 7위에 해당한다. 오현규를 제외하면 모두 최소 10경기, 대부분 20경기 이상 소화한 각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xG가 높은 득점 기회를 잡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본인의 결정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골로 연결하는 것도 좋지만 한계가 있다. 애초에 넣기 쉬운 기회를 많이 잡아야 한다. 데뷔 후 4경기 3골을 넣을 때까지 xG 총합이 1.37에 불과했던 오현규는 현재까지 3.24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골대 바로 앞에서 밀어넣는 등 난이도 낮은 슛 장면을 많이 창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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