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는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과 관련해 14일 충남교육청에 교사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날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안에서 무방비 상태로 피해를 봤다"며 "안전한 학교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교사와 동료 교사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과 학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번 사건은 학교가 여전히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교사의 교육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를 교사 개인이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충남교육청이 이달 24일까지 안전주간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은 매우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피해 교사가 과거 해당 학생의 중학교 시절 학생부장으로 생활지도를 맡았으며, 사건 당일에도 학생과 관계 회복을 위한 면담으로 인식해 교장 호출에 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학교 안전 통제 강화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학생이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학교에 온 것"이라며 "소지품 검사나 통제만으로 예방할 수 있었는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겪는 정서적 위기와 위기 학생에 대한 예방·치료·진단 체계 강화 등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계룡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찔렀다.
교사는 등 쪽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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