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자유당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캐나다 연방하원의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캐나다 C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343개 선거구 중 의원이 공석인 3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하원 보궐 선거 결과 자유당이 2개 지역구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써 자유당 하원 의석수는 기존 171석에서 최소 173석으로 늘었다. 자유당은 근소한 차이로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다수당 지위 확보는 카니 총리와 자유당에 역사적인 성취라고 CBC는 평가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카니 총리는 정치 경험이 없는 민간인 신분이었고, 당시 자유당은 지지율에서 보수당에 20%포인트 차이로 밀렸기 때문이다.
작년 4월 캐나다 총선에서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주권 위협 속에서 단기적인 지지율 대반전을 이루며 승리했다.
카니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으며, 2013∼2020년엔 외국인 최초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를 맡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했다.
그는 경제전문가로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대응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지도자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가 한창이었던 올해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강대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중진국 간의 연대를 촉구해 국제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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