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온 화면 주름 문제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접착 소재까지 손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힌지 구조 개선에 더해 소재 공학을 접목해 화면 완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3일 외신과 시장조사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에 특수 광학 투명 접착제(OCA)를 적용해 화면 접힘 자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 접착제가 단순히 부품을 붙이는 역할을 넘어, 접히는 구간에서 충격과 응력을 분산하는 핵심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은 반복적으로 접고 펼치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내부 중립층이 미세하게 이동하면서 주름과 피로 누적이 발생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애플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점탄성이 강화된 OCA를 활용해 느린 굽힘에는 유연하게 대응하고, 급격한 충격에는 보호층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식이 적용되면 미세 균열과 빛 번짐을 줄여 화면 주름이 훨씬 덜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접착 소재는 초박형 유리(UTG)와 함께 쓰일 가능성이 높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접히는 부분은 더 얇고, 나머지 영역은 더 두껍게 설계하는 가변 두께 유리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봤다.
내구성과 화면 평탄도를 함께 잡기 위한 접근이지만, 그만큼 생산 난도와 비용 부담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시 일정은 아직 유지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폰 18 프로, 프로 맥스와 함께 올해 9월 공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디지타임스 계열 보도를 인용한 맥루머스는 생산 준비가 1~2개월가량 늦어졌다고 전하면서도, 애플이 공급사에 출시 연기 신호를 보낸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후발주자인 만큼 단순한 폴더블 진입이 아니라 완성도에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화면 주름과 내구성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반복적으로 지적된 문제였던 만큼, 애플이 이 부분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경우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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