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에서 인도가 ‘규모’와 ‘행태 변화’ 두 축을 동시에 주도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간 다운로드 250억 건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생성형 AI와 숏드라마 등 신흥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며 모바일 생태계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14일 ‘2026년 인도 모바일 앱 시장 현황’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인도는 연간 약 250억 건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성장률은 다소 안정화됐지만, 사용 시간과 재방문율, 반복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6년까지 총 사용 시간은 1.3조 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모바일이 일상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카테고리별로는 유틸리티 및 생산성 앱이 전체 다운로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메시징, 결제 등 일상 필수 서비스가 모바일 사용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쇼핑, 교육,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하며 시장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기존 대형 카테고리가 아닌 신흥 서비스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Chat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앱은 다운로드와 사용 시간 모두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정보 탐색과 생산 방식이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Kuku TV’, ‘Story TV’ 등 숏드라마 플랫폼이 급부상하며 기존 OTT 중심 구조를 흔들고 있다. 짧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 소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인도 모바일 시장은 이제 ‘다운로드 중심’에서 ‘수익화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인앱구매(IAP) 매출은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26년에는 12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독 기반 서비스와 프리미엄 기능 중심의 수익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Google One과 Amazon Prime Video 등은 반복 결제 기반 수익 구조를 강화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Amazon은 커머스 앱에서도 구독·번들 혜택 모델을 도입하며 새로운 수익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사용자 특성에서도 뚜렷한 특징이 나타났다.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남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생성형 AI·여행·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남성 비율이 70~80%에 달했다. 반면 쇼핑과 교육, 소셜미디어는 상대적으로 성별 균형에 가까운 구조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8~34세 젊은 층이 시장의 핵심 사용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금융·여행·유틸리티 분야에서는 35세 이상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센서타워는 인도 모바일 시장이 이제 단순한 규모 경쟁을 넘어 ‘사용 습관 확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리포트는 “성장의 핵심은 신규 사용자 유입이 아니라 속도, 유용성, 신뢰, 그리고 일상 속 정착 여부”라며 “생성형 AI, 퀵커머스, 숏폼 콘텐츠 등 명확한 사용 목적을 가진 서비스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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