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릴레이 팝업 대구서 시작…라이엇 게임즈 등 협업 강화
더현대 대구 '2026 로블록스 팝업스토어' 포스터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포인트경제] 현대백화점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강화한다. 로블록스, 라이엇 게임즈 등 게임사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정례화하고, 이를 정규 MD(기획 상품)로 입점시켜 독자적인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협력해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 충청점, 울산점 등 4개 점포에서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에서 국내 백화점 최초로 로블록스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25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로블록스 팝업스토어 전경사진.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지난해 판교점 팝업스토어에는 17일간 약 17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의류, 잡화 등 93종의 굿즈를 선보임과 동시에 게임 체험존과 포토존 등 참여형 공간이 마련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점포 수를 늘리고 콘텐츠를 조정해 젊은 고객층의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레이 팝업의 첫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더현대 대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9층 ‘더 포럼 광장’에는 로블록스 내 게임을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며, 환경과 미술을 주제로 한 퀴즈 존이 운영된다. 8층 문화센터에서는 디지털 에티켓과 코딩 교육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2층 굿즈숍에서는 캐릭터 의류와 학용품 등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12만5000원 상당의 키트를 구매하면 게임 머니인 ‘로벅스’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행사는 대구에 이어 충청점(7월), 울산점(9월), 더현대 서울(12월) 순으로 이어진다.
현대백화점은 로블록스 외에도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등과 협력을 넓힐 방침이다. 게임뿐 아니라 버추얼 아이돌, 캐릭터 전시 등 서브컬처 IP 콘텐츠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선호도가 확인된 IP는 향후 오프라인 점포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 정규 매장으로 입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화점 측이 IP 콘텐츠에 집중하는 이유는 팬덤 소비 경향이 있는 1020세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더현대 서울의 경우 지난해 진행된 팝업스토어 중 40% 이상이 게임 및 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였다. 특히 해당 팝업 방문객 10명 중 6명은 현대백화점을 처음 이용하는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발성 행사에 그쳤던 IP 팝업을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공간 경험을 제공해 젊은 고객들이 찾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