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텐트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기업 어센트코리아가 사명을 어센트 AI로 변경하며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어센트 AI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의결한 데 이어 등기 및 사업자등록 변경까지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브랜드 변경을 넘어 사업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전략적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한국 중심 마케팅 컨설팅 기업’에서 벗어나, 전 세계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지식 인프라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어센트 AI는 그동안 검색 데이터 기반 SaaS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앞으로는 데이터 인프라와 AI 운영체계를 결합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추진한다.
핵심 축은 ‘리스닝마인드(ListeningMind)’ 브랜드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 검색 데이터에서 의도와 행동 흐름을 분석해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하는 구조로, 향후 다양한 서비스 레이어로 확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인사이트 제공을 넘어 실행과 협업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어센트 AI는 2019년부터 축적한 약 3PB(3,000TB) 규모의 한·미·일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400대 규모의 서버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역량을 구축했다.
특히 소비자의 행동 이면에 있는 의도와 구매 여정을 시각화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이른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연내에는 CEP 파인더, GEO 최적화 시스템,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 신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 중심 수익 구조로의 전환이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분기 미국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4분기에는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20개국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AI 에이전트 사업 부문에서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사명 변경과 사업 확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은 빅테크와 전문 SaaS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차별화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인텐트 데이터 기반 분석이 실제 마케팅 성과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AI 에이전트 플랫폼이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박세용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데이터·플랫폼·에이전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AI 검색 시대에 필수적인 지식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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