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가섭이 '클라이맥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으로 1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가섭은 한때 톱스타였던 추상아(하지원)에 대한 사랑과 집착 끝에 파멸을 맞이하는 박재상 역을 맡았다. 지난 11,12회에서는 유명 유튜버를 통해 '오광재 살해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스스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상아의 실체를 밝히려다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가섭은 "'클라이맥스'는 욕망이 가득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중 박재상의 욕망은 오로지 추상아를 향해 있었다. '왜 이용만 하고 버리냐'는 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제 캐릭터의 본질이라고 봤다. 추상아를 사랑하는,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변질된 잘못된 사랑을 하는 캐릭터라고 분석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죽음을 맞는 비극적인 결말에는 "안타깝지만 어떻게든 그렇게 될 인물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가섭은 "욕망이 드글드글한 사람들 사이에서 재상이가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 감옥에서 나간 뒤 아무것도 안 했다면 좋았겠지만 재상이는 추상아가 자신과 약속을 했는데 방태섭과 결혼하고 면회를 오지 않은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 꼭 나가서 복수를 하겠다는 것보다 추상아를 만나려 했을 것 같다"고 짚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멋짐 그 자체였다. 이가섭은 "지원 선배님이 극중 저희 어머니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저를 만나는 장면이 있다. '어 재상아'하면서 눈빛이 변하는데,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멋있었다. '나 네 여자 하고 싶어'라는 대사를 한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저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가 나오더라. 무언가를 더 크게 하지 않아도 선배님 표정 하나하나에서 박재상이 왜 무모하게 다음 행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지가 그려졌다. 연기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탄했다.
사건의 비밀을 쥔 미스터리한 캐릭터였던 만큼 외형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이 많았다. 이가섭은 "살은 77kg에서 3,4kg 정도 뺐다. 평소에 체중관리를 하는 편이라 조금 덜먹고 운동하는 식으로 몸을 만들었다. 또 작품이 들어가기 전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 머리를 길러놓는데, 감독님께서 조금 더 길면 어떻겠냐고 해서 머리를 더 길러봤다. 의상도 감독님과 논의해서 톤을 잡았다. 재상이의 의상을 보면 가죽 재킷에 검은 옷들이 많은데 의상에서 오는 분위기들이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가섭은 '클라이맥스' 뿐만 아니라 '지리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S라인' 등 최근작들에서 강렬한 캐릭터들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그는 "미팅하거나 오디션을 볼 때 감독님들이 저의 특정한 분위기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덕분에 키를 가진 인물들을 맡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밝은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은 생각도 크다. 특히 매 작품마다 죽었던 것 같은데 안 죽는 역할, 길게 살아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살도 찌워보고 싶은 소망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1년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재학 당시 단편 영화 '복무태만'으로 데뷔, 어느덧 16년 차 배우가 됐다. 이가섭은 "요즘 제 인생의 화두는 '더 건강한 삶을 살자'다.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다. 한때는 더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조급해지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좋은 경험을 많이 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또 한 발짝 나아갔구나, 좋은 경험을 했구나'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 팀호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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