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자리한 칠곡저수지가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마치고 지난 3월 27일 ‘칠곡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호수관광벨트 조성 사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이번 공원에는 총사업비 275억 원이 투입되어 시민들을 위한 복합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개장 전날인 26일 저녁에 열린 준공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새로운 야경 명소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고성산 아래 드넓게 펼쳐진 호수 위로 붉은 노을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며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나들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75억 원 투입으로 완성된 복합 여가 공간
칠곡 호수공원은 안성시가 관광 자원을 연결하고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관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을 들인 장소다. 토지 매입비 105억 원을 포함해 총 2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만큼 기반 시설이 탄탄하게 갖춰졌다. 방문객들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보도교와 수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데크 쉼터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해 질 무렵 호수 위를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낙조가 일품이다. 안성시는 노을 전망 공간을 따로 마련해 방문객들이 자연이 주는 정취를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가용 이용자를 위해 칠곡리 316-1번지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어 접근성 또한 높였다.
국내 최초 3.1운동 주제로 펼쳐지는 음악 분수 ‘기억의 빛’
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국내 최초로 3.1운동을 주제로 기획된 음악 분수 ‘기억의 빛’이다. 단순히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것을 넘어,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연출했다. 분수 쇼 중간에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상영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든 문화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음악 분수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에 1회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저녁 8시와 9시 두 차례에 걸쳐 회당 40분간 진행된다. 화려한 조명과 물줄기가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 풍경을 선사한다. 다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칠곡 호수공원은 단순히 보는 관광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공원 내에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여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소득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이 지역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성팜랜드, 금광호수, 안성 3.1운동 기념관 등 인근의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방문객들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는 조용한 농촌 마을이었던 원곡면 일대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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