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히타치 에너지와 협력 확대…유럽 전력망 사업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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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히타치 에너지와 협력 확대…유럽 전력망 사업 공략 나서

아주경제 2026-04-14 09:1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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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히타치 에너지의 니클라스 페르손 전력 솔루션 사업부 CEO 안드레아스 쉬렌베크 CEO 삼성물산의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이병수 해외영업실장부사장 사진삼성물산
(왼쪽부터) 히타치 에너지의 니클라스 페르손 전력 솔루션 사업부 CEO, 안드레아스 쉬렌베크 CEO, 삼성물산의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이병수 해외영업실장(부사장)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히타치 에너지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3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히타치 에너지 본사에서 유럽 지역 전력망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안드레아스 쉬렌베크 히타치 에너지 최고경영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기존 초고압직류송전(HVDC) 중심의 협력에서 초고압교류송전(HVAC) 분야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망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앞서 2024년 10월 HVDC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HVDC는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적합한 기술로 해저 케이블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에 주로 활용된다.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교류 송전 기술이다. 두 기술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며 전력망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유럽 전력망 시장은 최근 모빌리티와 산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인프라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 시스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연한 대응 능력 확보가 중요해졌고 국가 간 전력 융통과 안정적인 송배전을 위한 솔루션 수요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물산과 히타치 에너지는 이런 변화에 맞춰 공동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하고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협력 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미 해외 주요 사업에서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기업 ADNOC 해상 설비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 전력 사업과 호주 마리너스 링크 HVDC 사업 등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력 확대를 계기로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전력망 해법을 앞세워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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