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장 후반 강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유가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기술주도 대거 반등,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란 전쟁의 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비중확대'로 전환했다.
◇3대지수 선약후강…장중 상승세 전환
-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4만8218.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2% 뛴 6886.24, 나스닥종합지수는 1.23% 오른 2만3183.7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기록한 낙폭을 전부 되돌리며 플러스 영역으로 전환했다.
-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0.4% 내린 4767.40달러에 마쳤다.
◇트럼프 "해상봉쇄 시작…이란, 간절히 합의 원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로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개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상대편(이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는데, 그들(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12일) 34척의 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란 측이 해협에 대한 실질적 봉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美, 이란봉쇄 속 물밑 협상설에 WTI 2.6% 상승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에 착수한 가운데, 양국이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16(4.37%) 상승한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 지난 11∼12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유가가 장중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양국간 물밑 협상 보도에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로 USDC 요구?…서클 12% 폭등
-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로 비트코인이나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요구할 수 있다는 보도에 USDC 발행사 서클의 주가가 12% 가량 폭등했다.
- 다만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USDC 스테이블코인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료로 사용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부인했다.
- 알레어는 서클이 엄격한 규제 준수 기준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특징주
- 테슬라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완전자율주행(FSD) 사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0.98% 상승한 352.42달러를 기록했다.
- 샌디스크는 나스닥100에 편입된다는 소식으로 11.82% 폭등한 952.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3% 가량 급등, 주가가 1000달러에 육박했다.
-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했던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라클은 12.69% 폭등한 155.62달러를 기록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