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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SDS가 대한민국 국회를 데이터 중심의 지능형 업무 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 ‘AI 국회’ 시대를 열었다.
삼성SDS는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회AI의정지원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국회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과 분석, 작성까지 지원하는 국회 전용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우리나라 국회를 ‘AI 국회’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1단계 사업의 핵심은 국회 내·외부에 산재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가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있다. 삼성SDS는 국회 내·외부 320개 기관과 연계해 구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포함한 국회 소속기관 약 5,000여 명이 의정 활동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그간 수작업이나 개별 검색에 의존했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업무가 지능화되면서 데이터 기반의 의정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의정 지원 서비스는 크게 △AI 어시스턴트 △지능형 검색 △법률안 서비스 세 가지로 나뉜다. ‘AI 어시스턴트’는 국회 업무나 정책과 관련한 복잡한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 기능을 수행한다. 아울러 각종 문서 초안 생성은 물론, 방대한 분량의 회의록 요약 등 맞춤형 업무지원 서비스를 통해 보좌진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지능형 검색’은 국회 내·외부의 방대한 자료를 자연어 및 의미 기반으로 통합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순 키워드 매칭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법률안 서비스’는 발의 예정인 법률안과 유사한 기존 법률안이나 관련 조문을 AI가 자동으로 추천해 줌으로써 입법 과정의 전문성을 보강한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를 적용했다. 패브릭스를 통해 지능형 검색과 분석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사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정책 자료 작성 시 문서 초안 생성 기능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출처가 명확한 회의록과 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국회사무처 데이터센터 내에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기밀 및 의정 자료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기술적 고도화도 함께 달성했다. 삼성SDS는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의 AX(AI 전환) 자동화를 실현했으며,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더불어 국회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국회 특화 언어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국회 전용 플랫폼으로서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데이터 활용 기반을 동시에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총 3단계로 추진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삼성SDS는 향후 국회 및 외부 협약기관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합·분석해 정책 의사결정을 고도화하고, 입법과 의정 활동 전반을 데이터 중심 체계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오픈은 그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삼성SDS는 축적된 AI·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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