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3회 연속 실패로 세계축구사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24년 전 안정환의 골든골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풋볼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탈락시켜 논란을 일으킨 한국 스타. 안정환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 최초로 세리에A에서 뛰었지만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터뜨리며 8강에 진출한 후 페루자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이탈리아와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잔루이지 부폰, 파올로 말디니, 크리스티안 비에리,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이 이길 거라 전망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앞서갈 기회를 놓쳤고, 비에리에게 선제 실점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경기 종료 직전 설기현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토티의 퇴장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연장 후반 안정환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당시 연장전서 득점을 터뜨린 팀이 곧바로 승리하는 골든골 규정에 따라 이탈리아가 탈락하고 한국이 8강에 진출했다.
풋볼이탈리아는 "페루자에서 30경기 출전 5골을 기록한 안정환은 그해 여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탈락을 초래한 골을 넣었다"면서 "이 결과는 이탈리아 대표팀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경기는 말디니가 국제 무대에서 뛴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말디니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탈락한 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며 안정환의 골이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말디니의 은퇴로 이어졌다고 했다.
다만 안정환도 커리어에 큰 영향을 받았다.
골든골을 넣은 지 불과 몇 시간 후 페루자 구단주 루치아노 가우치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축구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프로세소 디 비스카르디' 에 생중계 전화로 안정환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가우치 회장은 "이탈리아 축구를 망친 사람에게 급여를 줄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오랜 기간 저니맨으로 떠돌아다녀야 했다.
안정환 골든골 이후 이탈리아 축구는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선 예상을 뒤엎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으나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선 연달아 조별리그 탈락하더니 이후 두 차례 월드컵에선 유럽예선 탈락했다. 2026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역시 플레이오프 탈락해 본선에 참가하지 못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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