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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시합에 나설 때마다 (상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다는 걸 몸소 느낀다”며 “나도 뒤처지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는 힘이 된다. 점점 힘들어지지만 점점 더 재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전날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배드민턴 종목에 공식적으로 그랜드슬램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진 않는다. 다만 안세영은 수차례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그랜드슬램으로 표현하며 목표로 밝혀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등에 따르면 이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한국 선수는 안세영을 포함해 4명뿐이다. 그중 박주봉, 김문수, 김동문은 모두 남자 선수로 여자 선수로는 안세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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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항상 목표라고 밝혔던 걸 지켜서 정말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답답했던 게 많이 해소돼 정말 후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4번째 도전 만에 대회 정상에 선 안세영은 “솔직히 많은 분께서 기대해 주시고 언론에서도 주목하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며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도 계속 생겼는데 그걸 억누르느라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해낼 수 있어서 정말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에서 패했던 왕즈이에게 설욕하며 정상에 섰다. 그는 “전영오픈을 돌아보면서 어떤 게 부족했고 어려웠는지 계속 생각했다”며 “실수한 뒤 빨리 이어가는 걸 많이 연습하고 시도했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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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이제는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려야 할 거 같다”며 “말로 하다 보니 지키려는 게 힘들었다. 묵묵히 잘 헤쳐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목표 중 하나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연패다. 안세영은 “정말 간절하고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 하고 싶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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