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주)영화제작전원사, (주)콘텐츠판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이 오는 5월 6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독립영화 촬영을 마친 한 여배우가 세 차례의 인터뷰를 마친 뒤, 연기 수업 중 선생님의 요청으로 해당 인터뷰 장면을 재연하려 하지만 정작 내용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기묘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홍 감독의 오랜 페르소나인 배우 송선미를 비롯해 조윤희, 박미소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는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의 주요 배경인 독일 레스토랑 앞 잔디밭에서 주인공 배정수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송선미가 인터뷰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는 찰나를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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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평단은 일찍이 ‘그녀가 돌아온 날’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페스티벌블로그(Festivalblog)는 “홍 감독은 최소한의 수단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현대 영화의 진정한 거장”이라며, “절제미가 빛나는 이번 신작은 최근 베를린에서 본 그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하면서도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쉬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아시안 무비 펄스(Asian Movie Pulse)는 “기억의 불안정성과 실제 경험의 차이에 대한 복잡한 질문을 던지는, 홍상수 감독의 최고작 중 하나”라고 극찬했으며, 마이크롭시아(Micropsia)는 “단 4일간의 촬영이라는 최소한의 수단으로 예술의 신비와 현실의 연결 고리를 탐구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엘에이 유스(LA Youth)는 “슬프고 멜랑꼴리하면서도 포복절도하게 웃기는, 또 하나의 크고도 작은 영화”라는 평을 남겼고, 저니 인투 시네마는 영화 속 섬세한 변주를 두고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세잔의 사과 그림처럼 신비로운 긴장감을 유발한다”라고 비유했다.
최소한의 배우와 정제된 쇼트만으로 다시 한번 예술적 성취를 이룬 <그녀가 돌아온 날>은 다가오는 5월, 한국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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