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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국내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초반 경쟁작에 밀려 주춤했지만, 입소문을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올라섰다. 지난해 ‘장기 흥행작’의 좋은 예를 보여줬던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의 흥행 공식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 4주 차 주말 동안 27만 47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주 연속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11일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2일까지 총 204만 1524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와 극장가 복병으로 떠오른 ‘살목지’ 등 경쟁작 사이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 같은 흥행 흐름은 지난해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 모두 각각 라이언 고슬링과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특수관 중심의 ‘체험형 영화’로 입소문을 형성했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초반에는 1위 경쟁작에 밀려 2위로 출발했지만, 실관람객의 높은 평점(골든에그지수 97~99%)을 바탕으로 상영 점유율을 확장하며 장기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도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F1 더 무비’는 이러한 흐름 속에 최종 5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글로벌 성적은 더욱 압도적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2일까지 글로벌 누적 수익 5억 1000만 달러(약 7576억 원)를 기록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는 ‘바비’(14억 4710만 달러), ‘라라랜드’(5억 2310만 달러)에 이은 라이언 고슬링의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수치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만 2억 5665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마션’(2억 2840만 달러), ‘인터스텔라’(2억 320만 달러) 등 대표 SF 영화의 흥행 성적까지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여기에 NASA의 다목적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역시 흥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기억 없이 우주 한복판에서 혼자 깨어난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가 종말의 위협을 맞이할 인류를 구할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여정 속에서 외계 생명체 로키와 만나 경이로운 우정을 그려가는 이야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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