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의 올 시즌 초반 깜짝 활약상이 예사롭지 않다. 단순한 결과뿐만 아니라 야구를 대하는 자세 또한 19세 외야수답지 않은 그림이다.
KIA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시즌 첫 싹쓸이 승리와 함께 리그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시리즈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타자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박재현이었다. 2025년 신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팀에 입단한 박재현은 지난해 2025시즌 1군 58경기 출전 경험을 쌓은 뒤 2026시즌 초반 시즌 타율 0.364(22타수 8안타) 4타점 2도루로 달라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재현은 지난 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재현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선 8회초 전력 질주 내야 안타를 만들어 5득점 빅 이닝 역전극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이어 12일 대전 한화에서도 1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박재현은 12일 경기 종료 뒤 더그아웃에 홀로 남아 무언가를 보면서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시즌 첫 팀 싹쓸이 승리와 멀티 출루 경기에도 무언가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박재현이 머리를 감싸며 지켜보고 있었던 건 경기 중 전력 분석표였다. 자신의 타석에 날아온 상대 투구 로케이션을 철저히 복기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고민한 장면이었다.
박재현은 "오늘 경기에서 내가 잘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9회 마지막 타석 때 왜 범타가 나왔는지 상대 투구 로케이션을 곧바로 복기했다. 안타 하나를 더 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라고 전했다.
2년 차 야수답지 않은 철저한 복기에 KIA 이범호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보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박재현의 최근 활약상을 두고 "스프링캠프 때 엄청나게 연습했는데 잘 풀리지는 않았다. 그런데 카스트로랑 대화를 자주 하더라. 김주찬 코치가 매일 붙어서 카스트로 치는 걸 보면서 연습을 많이 시켰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결국 심리적인 문제였다고 본다. 본인은 바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해 안 풀렸지 않나. 굉장히 힘든 곳이라는 걸 느꼈을 거다.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다시 부딪히니까 잘 풀려서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KIA로서는 박재현이 시즌 초반 활약상을 큰 기복 없이 유지한다면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을 기대할 만한 분위기다. 경기 종료 뒤에도 결과에 취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의 아쉬운 부분을 복기한 박재현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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