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성장률 하향 전망…중동 전쟁 여파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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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성장률 하향 전망…중동 전쟁 여파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대

뉴스비전미디어 2026-04-14 00:3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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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 주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전쟁 여파가 확대되며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던 회복 흐름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세계은행 춘계회의를 앞두고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인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세계 경제가 궤도에서 이탈했으며, 이번 충격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 둔화의 폭이 전쟁의 지속 기간에 달려 있다며, 중동 전역으로 갈등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역시 전쟁이 없었다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것이라며, 인프라 파괴와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보다 구조적인 경제 충격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이러한 충격이 ‘저성장·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3.1%로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2.4%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성장 둔화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아제이 라자댜크샤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비용 부담은 지속된다”며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 통화 긴축이 장기적인 경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높은 재정적자와 부채 수준에 직면해 있어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책 대응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외부 충격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 자문기관들은 이번 사태를 1970년대 오일쇼크에 비유하며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JP모건의 브루스 캐스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에너지 공급 충격이 글로벌 성장을 압박하고 물가를 끌어올리는 ‘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중동 정세의 향방이 세계 경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이 단기간 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심화되는 복합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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