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어린이 댄스교실 흉기난동은 시스템 실패…막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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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어린이 댄스교실 흉기난동은 시스템 실패…막을수 있었다"

연합뉴스 2026-04-14 00:1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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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트 흉기난동 1주기 추모식 사우스포트 흉기난동 1주기 추모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024년 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어린이 댄스교실 흉기난동 사건을 당국과 범인의 가족이 사전에 막을 수 있었고, 막았어야 했다는 공식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에이드리언 풀퍼드 전 판사가 이끄는 사우스포트 흉기난동 사건 조사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차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은 범행 위험을 총괄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기관의 부재,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실패, 온라인 활동 감시 부족 등을 지적했다.

2024년 7월 29일 당시 18세가 되기 직전이던 액슬 루다쿠바나는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 난입, 흉기를 마구 휘둘러 6∼9세 어린이 3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다치게 했다.

영국 태생인 루다쿠바나가 망명 신청자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전국적인 반이민 폭력시위가 촉발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 잔혹한 폭력에 집착하는 경향을 오래 보여왔던 것으로 드러났고, 최소 복역기간 52년의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번 보고서는 루다쿠바나가 학교에 흉기를 가져간 일이나 또래와 아버지를 공격한 일, 며칠간 사라졌다가 버스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발견된 일, 경찰에 '누군가를 찌르고 싶었다'고 말한 일 등 많은 문제 행동과 경고 신호가 있었는데도 여러 기관이 중요 정보를 공유하고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루다쿠바나가 알카에다 훈련 교본 내용이 담긴 학술 문서나 국제 분쟁 관련 폭력적인 이미지를 내려받는 등 온라인에서도 잔혹성에 집착하는 징후가 보였고 당국의 극단화 방지 프로그램인 '프리벤트'(Prevent)에도 세 차례나 올라갔으나 제대로 된 감시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풀퍼드 위원장은 "루다쿠바나 사례는 한 공공기관에서 다른 공공기관으로 너무 자주 인계되고 평가되고 종결되면서 뺑뺑 돌았다"며 명확하게 책임지는 기관이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보고서는 또한 루다쿠바나의 부모가 집으로 흉기가 배송되는 것을 막지 못하는 등 아들의 잘못된 행위에 제대로 맞서지 못했고 당국에 중대한 정보를 신고하지도 않았으며 당국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가장 어두운 역사 중 하나로 남을 범죄"라며 "오늘 보고서는 이 끔찍한 일로 이어진 시스템 실패를 보여준다. 공공 안전을 위해 필요한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것을 다짐한다"고 적었다.

사우스포트 조사 보고서 발표 사우스포트 조사 보고서 발표

[AP/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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