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4월 13일부터 11월까지 전국 26개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거점센터 16개 기관 공동 수행
2026년 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기관(인천, 부산, 광주, 울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과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6개 대학이 함께 수행한다.
감시 지점은 사람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무덤, 잡목림, 산길, 초지 등 4개 환경에서 월 1회 조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집된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 정보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매월 국민에게 공개된다.
◆2025년 감시 결과…평년 대비 28% 감소
지난해 감시 결과에 따르면 3속 6종, 총 4만 8,897개체의 참진드기가 채집됐다.
평균 참진드기 지수는 29.1로 평년(2022~2024년) 대비 28.0%, 전년 대비 37.6% 감소한 수치다.
종별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95.9%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개피참진드기(3.7%), 일본참진드기(0.2%), 뭉뚝참진드기(0.1%) 순이었다.
월별로는 8월에 참진드기 지수 63.5로 가장 높았고, 9월(53.6), 5월(29.0) 순으로 나타났다.
◆SFTS, 2013년 이후 누적 2345명 발생…사망 422명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등 모든 발생 단계에서 SFTS를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봄철(4~5월) 약충 활동을 시작으로 여름철(6~7월) 성충이 산란하고, 가을철(9~11월)에는 유충으로 성장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국내 SFTS 매개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으며, 주로 풀밭에 서식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5~14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13년 국내 첫 환자 보고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연평균 180.4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422명이 사망해 치명률 18.0%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수칙 준수가 유일한 대응 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면 의료기관 방문해야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 증가로 참진드기 접촉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착용하기 ▲야외활동 후 진드기 부착 여부 확인하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주둥이가 깊이 박혀 있어 직접 제거하기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수칙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활동 전·중·후로 나뉜다.
야외활동 전에는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하고, 긴팔·긴바지·모자·목수건·토시·장갑·양말·장화 등을 착용하며,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활동 중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펴서 앉으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않아야 한다.
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편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반드시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의 최소 양성률은 약 0.5% 수준이다.
다만 물린 후 최대 14일간 발열, 구토, 설사 등 증상 발현 여부를 관찰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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