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선넘는' 트럼프, 레오 14세 교황에 막말 "정신차려라"…예수 합성사진 게시 '신성모독'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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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선넘는' 트럼프, 레오 14세 교황에 막말 "정신차려라"…예수 합성사진 게시 '신성모독' 비난 폭주

폴리뉴스 2026-04-13 20:54:57 신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 [사진=트루스소셜 갈무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 [사진=트루스소셜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비판한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선을 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레오 14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으며 11일에는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정신 차리라"며 막말을 쏟아 냈다. 

특히, '평화'를 강조하는 교황에 맞서 이번 이란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에 그치지 않고 ,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자신의 SNS에 게시해 '신성모독' 이라는 비난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번 이란전쟁에 대해 '현대판 십자군'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황 레오14세의 이란전쟁 정면 비판과 이에대해 막말로 반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돌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황 레오14세, 트럼프 향해 "전능망상·신성모독·우상숭배" 날선 비난

트럼프 '하나님의 전쟁' 주장에 "하느님,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아" 거센 비판

교황 레오14세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이란전쟁에 대해 매우 강경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교황 레오14세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이란전쟁에 대해 매우 강경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美정부 인사들이 이란 전쟁을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님은 선하기 때문에 전쟁에서 우리 편에 서 있다"고 말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전쟁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수행되는 전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성전"으로 표현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부활절 기간 이란에서 구조된 미군 조종사의 생환을 예수의 부활에 비유하며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교황 레오 14세는 지난 10일 SNS에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과거에 칼을 들었고 오늘날에는 폭탄을 떨어뜨리는 이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며 작심 발언을 내놨다. 

이어 "군사 행동은 자유나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며 "평화는 오직 공존과 대화를 끈기 있게 증진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에서도 "기독교 동방의 성지에서 비인간적인 폭력이 확산하고 있다"며 "전쟁이라는 '신성모독'과 '이익추구의 잔혹함' 속에서 인간의 생명은 부수적 피해로 취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린이와 가족 등 가장 약한 이들의 생명보다 가치 있는 이익은 없다"며 "어떤 명분도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지속해 전쟁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명이 사라질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교황은 "진정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간 인프라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증오와 파괴의 징표"라며 외교를 통한 평화를 촉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저녁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는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기자신과 돈에 대한 '우상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는 이제 그만!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며 "점점 더 예측불가능하고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전능함에 대한 망상'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레오14세에 막말 쏟아내 "교황, 범죄 좋아하는 것 같아..외교정책 형편없어

"교황으로 정신 차려라…급진좌파 영합 멈춰라" "나 아니면 교황도 못 돼"

레오14세 교황은 최초의 미국인 교황으로 그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직설적 비판에 신중했으나 이번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레오 14세 교황에 대해 "그는 범죄를 좋아하는 것 같다.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선 형편없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미국으로 막대한 양의 마약을 유입시키고 더 나쁘게는 살인자, 마약 밀매업자들을 포함한 수감자들을 우리나라로 쏟아붓던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공격한 것을 끔찍한 일이라 생각하는 교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며 "왜냐하면 나는 범죄율을 사상 최저로 낮추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식 시장을 만드는 등 압도적 승리로 당선되며 부여받은 역할을 정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오 14세를 향해 "교황 후보 명단에조차 없었고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 그들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며 "레오는 감사해야 한다.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레오는 교황으로서 정신을 차리고 상식을 발휘하며 급진 좌파에 영합하는 것을 멈추고 정치인이 아니라 훌륭한 교황이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그의 행보는 자신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가톨릭 교회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막말을 이어갔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트럼프, AI생성 이미지 게시 '신성모독' 비난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루스소셜에 스스로를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올려 기독교인들로 부터도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그림 속 트럼프 대통령은 흰옷에 붉은 천을 걸치고 병상에 누운 사람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있다. 그 뒤로는 후광이 비치는 동시에 미국을 상징하는 성조기와 독수리가 그려져 있고, 양손에서는 눈부신 빛이 새어 나온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예수의 권능과 유사한 힘을 가진 것처럼 묘사한 사진을 게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과 공개 충돌한데 이어 '신성모독'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만만치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교황은 세계적 분쟁에 대해 '평화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은 교황의 발언을 존중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카톨릭계로부터 반감을 살 수밖에 없게 됐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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