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부부 이별다리’ 영도교에 낙서한 50대 남성 구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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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부부 이별다리’ 영도교에 낙서한 50대 남성 구속기로

경기일보 2026-04-13 20:2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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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교. 연합뉴스 

 

조선 6대 왕 단종 부부가 이별한 장소로 알려진 청계천 영도교에 낙서한 50대 남성이 구속기로에 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돌기둥에 적힌 다리 이름 ‘영도교’를 유성펜으로 칠해 ‘영미교’로 바꾸고, 바닥에 인근 식당과 그곳으로 가는 방향을 그려 놓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별개의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된 사실을 파악하고, 영도교 낙서를 경범죄로 병합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다리 이름을 ‘영미교’로 착각해 정정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영도교는 단종이 폐위된 뒤 강원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떠나며 왕비 정순왕후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 이름이 적힌 돌기둥은 서울시에서 복구에 나섰으나, 낙서를 갈아내는 과정에서 돌 표면 색깔이 변하고 안내판의 글자가 지워지는 등 훼손 피해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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