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 수행 의료기관 14개소를 선정, 4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야간·휴일 진료 공백 여전
이번 사업은 경증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외래 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에 새롭게 소아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2014년 도입 이후 꾸준히 확대돼 올해 4월 기준 103개 지역 146개소가 운영 중이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병·의원 등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존재한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과 차별화된 탄력 운영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은 주 7일, 평일 야간(18~23시)과 휴일(10~18시) 등 정해진 시간에 최소 주 41시간 이상 진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반면 이번 취약지 진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평일 18~24시, 토요일 13~24시, 일요일 9~24시 범위 안에서 주 20시간 이상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기관별로 탄력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 여건을 감안해 운영 부담을 낮추면서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표)신규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및 기존달빛어린이병원 비교
◆기관당 운영비 연 1억 2천만원 지원
정부는 선정된 의료기관에 기관당 연간 1억 2,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 비용은 인건비와 교통비·식대 등 기타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국비 총 소요예산은 8억 4,000만원이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기관당 운영비 2억원에 건강보험 가산 수가(야간진료관리료)까지 지원받는 것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취약지 의료기관이 야간·휴일 진료 경험을 축적해 향후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안착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 과정 및 기준
수행기관은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학계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인구소멸 위험도, 필수의료 취약성 등 사업 필요성과 소아진료 인프라 등 진료 역량, 운영계획 및 질 관리 방안, 지역의료 개선 효과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이 우선 선정됐다.
◆14개소 의료기관 현황
선정된 14개소는 부산·대구·인천·경기·강원·충북·전남·경북·경남 등 9개 시도에 분포한다. 종별로는 종합병원 4곳, 병원 4곳, 의원 6곳이다.
4월 14일 운영을 시작하는 곳이 11개소이며, 부산 일신기독병원은 4월 21일, 대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은 5월 1일 운영을 개시한다. 5월까지 14개소(▲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 ▲부산 남구 W365메디컬의원 ▲대구 수성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 ▲인천 남동구 아이사랑365소아청소년과의원 ▲인천 부평구 다나은365의원 ▲경기 구리시 무지개연합의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도담소아청소년과의원 ▲강원 태백시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강원 속초시 속초의료원 ▲강원 영월군 영월의료원 ▲충북 진천군 혁신성모병원 ▲전남 나주시 엔에이치미래아동병원 ▲경북 영천시 영천제이병원 ▲경남 남해군 남해병원) 전체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반기 추가 공모로 지원 확대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 추가 공모를 진행해 소아 야간·휴일 진료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와 지자체, 동네 병·의원이 힘을 합쳐 지역 의료 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환자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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