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파키스탄 회담 무산 이후 이란의 항만 봉쇄와 미국의 공습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하락 으로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며 간신히 5800선을 지켜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0.86%) 내린 5808.62에 마감했다. 개인이 750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7억원, 702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최고위급 회담이 결렬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 CNBC에 따르면 협상을 주도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합의 실패를 선언했고, 이란 정부 역시 이를 공식화했다.
결렬 선언 직후 이란은 오전 10시 자국 항구의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겠다고 선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이란 항구 봉쇄 방침을 밝히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을 봉쇄한다.
이에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시간 전보다 7.70% 오른 배럴당 104.01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가격도 6.95% 오른 배럴당 101.82달러였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급락했지만, 주말 협상 결렬로 다시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발언한 점은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것으로 이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가 다시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43% 내렸고, SK하이닉스는 1.27% 올랐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0.57%) 내린 109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263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8억원, 932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89.2원에 마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