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사업의 선전에 힙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파고를 넘기 위해 이달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재무 체길 개선에 나선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92억 원 증가한 4조 5,1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660억 원 늘어난 5,169억 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분야별로는 여객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1,776억 원 증가한 2조 6,1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설 연휴 동안 견조한 여행 수요가 유입된 데다, 유럽 노선 및 주요 환승 노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 사업 역시 미주 노선의 수요 강세에 맞춰 전세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통해 전년보다 366억 원 증가한 1조 90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장밋빛 실적 뒤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사적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2분기부터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 사업에서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화물 사업 역시 AI 산업 관련 화물과 K-뷰티 등 성장 산업의 수요를 선점해 나가는 동시에, 유가 변동 단계별 대응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상경영을 통해 재무적인 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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