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도심과 하천변 지역 중심으로 매개체 밀도조사와 병원체 감시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기후변화로 모기와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체 밀도조사와 병원체 감시를 병행하는 감염병 대응 사업을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1월까지 도심과 하천변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모기와 진드기의 서식 밀도와 병원체 보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기 감시는 유문등과 디지털 모기측정기를 활용해 주요 지점에서 주 1회 실시된다. 채집된 개체는 종별로 분류·동정한 뒤 일본뇌염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 주요 감염병 병원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증가하는 7~8월에는 아열대성 모기 유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와 남부 지역에서 확산 사례가 보고된 열대집모기의 지역 내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진드기 감시는 공원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월 1회 실시하며, 채집된 개체를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아나플라즈마증, 에를리키아증 등 주요 감염병 병원체를 검사한다.
연구원은 매개모기 최초 확인이나 병원체 검출 시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예방수칙 안내와 방제 활동이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정태영 원장은 "기후변화로 감염병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과학적 감시 체계가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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