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봉쇄에 산업계 ‘초긴장’…금융·고용까지 전방위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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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상봉쇄에 산업계 ‘초긴장’…금융·고용까지 전방위 대응 나서

경기일보 2026-04-13 16:3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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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하역 운반선. 연합뉴스
원유 하역 운반선.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휴전 이후 기대됐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가능성은 낮아지고 오히려 긴장 고조와 사태 장기화 우려가 깊어진 상황이다.

 

특히 중동산 석유와 나프타 의존도가 높은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는 재고 감소 속 최악의 경우 연쇄 가동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비상이 걸렸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체 선적과 비축유 스와프(교환) 등을 통해 이달 수입 절벽은 어느 정도 해소하겠지만, 다음 달 이후 물량 확보가 걱정”이라며 “중동산 원유 비중이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수입 다변화만으로는 100% 물량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항공·해운업계 역시 유가 상승과 운임 급등, 선박 발 묶임 등으로 부담이 커지고 수출기업들까지 물류 차질에 직면하는 등 파장이 전방위로 퍼지는 모습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 확대와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즉각적인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연합뉴스

 

고용 충격 확산을 막기 위한 제도 정비도 이뤄진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비상회의를 열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준과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석유화학 등 원유수급 차질로 직격탄이 예상되는 업종과 중동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매출액 감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망 충격이 일자리와 취약계층의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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