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도 아니었다…K-콘텐츠 인기에 외국인들 "동양하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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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도 아니었다…K-콘텐츠 인기에 외국인들 "동양하면 한국"

르데스크 2026-04-13 16:1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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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리엔탈(Oriental)'이라는 개념은 동양문화 전반을 포괄하는 막연한 이미지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식 건축, 일본식 의상, 무협 등 특정 국가의 요소가 혼재된 채 하나의 문화권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K-콘텐츠의 확산을 계기로 이러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한국형 드라마와 음악, 영화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오리엔탈'의 대표 이미지가 점차 한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방영을 시작한 21세기 대군부인을 비롯한 한국형 퓨전 사극의 인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해당 작품은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세계관과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아이유, 변우석 등 배우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디즈니+와 웨이브 등 OTT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도 동시 공개되면서 글로벌 반응 역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작품은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설정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왕실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낙화놀이와 같은 전통 문화 요소에 레이저 쇼와 드론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등 기존 사극과 차별화된 시각적 연출이 적극 활용됐다.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청자들사이에서도 호평이 나온다. 엑스(X),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속 한국적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복과 궁궐, 전통 놀이 등 구체적인 문화 요소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영상미와 의상, 전통문화 표현 방식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며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해외 커뮤니티에서 화려한 연출로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해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장면의 모습.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이러한 흐름은 과거와 비교할 때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전까지 '오리엔탈' 문화는 특정 국가를 구분하기보다는 동양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콘텐츠를 통해 국가별 문화가 명확히 구분되며, 한국 역시 독자적인 문화권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외 시청자와 관광객들의 인식 변화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이탈리아에서 온 클레오(Cleo·24·여)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한국어도 배우고 이곳으로 여행을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을 완전히 이해한 것 같지는 않다"며 "드라마인 만큼 어느 정도 연출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만 K-콘텐츠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21세기 대군부인'을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속에서 보여 지는 한국의 모습은 외국인의 입장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한국의 이미지로 다가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레딧 이용객 shikawgo는 "내용은 진부하지만 영상미가 훌륭해서 드라마를 정말 즐겁게 보고 있다"며 "현대 궁궐 장면과 한복부터 세련된 프랑스 패션까지 아름다운 의상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한국형 퓨전 사극은 이전부터 해외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킹덤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스릴러라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궁중요리의 세계를 담은 퓨전 사극 '폭군의 셰프'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 독창적인 한국적 문화 요소들이 담긴 K콘텐츠들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를 관람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르데스크

 

한국의 색다른 모습들이 가득한 퓨전 사극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느끼는 '동양에 대한 이미지'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동양적인 이미지라 하면 무협지나 중국식 건축, 전통 의상 등 다소 획일적이고 중국 중심적인 문화가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식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21세기 대군부인, 킹덤, 폭군의 쉐프와 같은 작품들과 같이 다양한 K-콘텐츠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중국과 일본과는 다른 한국만의 독창적인 문화 요소들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은 더 이상 막연한 동양 국가가 아닌 고유한 스타일과 정체성을 지닌 문화 강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에서 온 비비안(Vivian·27·여)는 "한국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는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한국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 덕분에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른 국가들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진 나라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인 만큼 달라지고 강조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 눈에는 그런 부분들이 한국만의 전통과 분위기를 더욱 느끼게 해주는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롬(Jerome·60·남)는 "지금까지 한국에 출장까지 포함해서 3번 정도 왔는데 처음에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몰라서 중국과 일본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와보니까 정말 다른 나라였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내에서도 방탄소년단, K-드라마와 같은 K-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보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훨씬 구체적이고 세련되게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콘텐츠가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각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방탄소년단의 인기 등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인지하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가 한국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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