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 육아 환경이 문화예술과 IT 플랫폼의 결합으로 한 단계 진화할 전망이다. 지역 문화를 책임지는 공공기관과 10만 이용자를 보유한 민간 육아 스타트업이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재)광진문화재단(사장 박계배)과 육아 커뮤니티 플랫폼 ‘육아크루’ 운영사인 주식회사 다이노즈(대표 이가영)는 지난 9일 광진구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공동육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기관 간의 교류를 넘어, 부모와 아이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지역 중심의 탄탄한 공동육아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취지에서 성사됐다. 양측은 광진구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와 다이노즈의 디지털 커뮤니티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양육 지원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광진구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홍보, 부모와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확산, 공동육아 지원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10만 명에 달하는 육아크루 플랫폼은 광진구 육아 가정에 지역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지역 문화 행사는 홍보의 한계로 인해 정작 필요한 육아 가정에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이노즈는 동네 육아 친구 찾기라는 서비스 특성을 살려, 광진구 내 부모들이 플랫폼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다이노즈 이가영 대표는 “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지는 ‘2026 나루 동요제’를 비롯해 광진문화재단의 다채로운 행사를 육아크루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플랫폼 내에서 엄마들이 동네 친구를 사귀고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가 광진구에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 기관 협력의 첫 단추는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2026 나루 동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음악적 재능을 뽐내는 자리를 넘어 지역 사회가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나루 동요제는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접수 마감은 오는 4월 17일 금요일까지다. 예선은 영상 심사로 진행되며, 본선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10팀에게는 시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역 기반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민간 커뮤니티 플랫폼의 결합은 고무적이다. 특히 ‘독박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오프라인 접점을 강조하는 육아크루의 전략은 지방자치단체의 육아 정책과 결을 같이 한다.
다만 이번 협약이 형식적인 홍보에 그치지 않으려면 세부 사업 실행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광진문화재단 측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의 접근성 확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보유 인프라를 적극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육아크루와의 협력은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도록 실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엄마들의 동네 육아친구 찾기’를 표방하는 육아크루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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