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업 '외국인 신규 고용' 중단…업계, 인력난 속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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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식업 '외국인 신규 고용' 중단…업계, 인력난 속 '직격탄'

연합뉴스 2026-04-13 15:2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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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이소마루 수산' 영업단축 검토…미얀마 등 송출국도 '패닉'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가 외식 분야의 체류 자격(비자)인 '특정기능' 외국인 인력의 쿼터가 상한에 도달함에 따라 신규 신청 접수를 13일 전격 중단했다.

심각한 구인난 속에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은 일본 외식업계는 매장 운영과 출점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유명 주점 '이소마루(磯丸)수산'을 운영하는 SFP 홀딩스는 전체 직원의 40%인 400여명이 베트남, 미얀마 등 특정기능 인력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점포의 30%가량은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로 인해 24시간 영업 점포의 시간 단축이나 신규 출점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다.

일본 이소마루수산 홈페이지 일본 이소마루수산 홈페이지

[이소마루수산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패밀리 레스토랑 '가스트'를 운영하는 스카이락은 270명의 특정기능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르바이트 유학생 32명에게 특정기능 시험을 보게 하고 합격자들은 정직원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이런 계획을 보류했다.

또 유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을 상대로 해 온 특정기능 비자 취득 교육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특정기능 제도는 일본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2019년 도입됐다.

최장 5년 취업할 수 있는 1호, 그리고 가족 동반으로 무기한 취업이 가능한 2호 등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 수용 인원 상한을 뒀다. 외식업 현장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호의 정원은 5만명이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기준 이 인원이 약 4만6천명에 달해 내달 중 상한 도달이 확실시되자 정부가 이날로 추가 신청 접수를 중단한 것이다.

쿼터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 경우 이 조치는 최장 2029년 3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도쿄 신바시역 인근 풍경 도쿄 신바시역 인근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인력 송출국인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 취업을 위해 수년간 언어와 조리 기술을 익혀온 구직자들은 갑작스러운 내정 취소 위기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일본 외식업계의 구인 배율(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은 전체 평균의 2배를 웃도는 2.4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인력에 의존해 저가 서비스를 유지해온 일본 외식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할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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