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봉쇄 예고에…호르무즈서 다시 뱃머리 돌린 유조선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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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봉쇄 예고에…호르무즈서 다시 뱃머리 돌린 유조선들(종합)

연합뉴스 2026-04-13 15: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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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조선들, 해협 진입 시도하다가 기수 돌려 정박하기도

홍콩·인도회사 소유 선박들, 美봉쇄 발표 후 '탈출 시도' 포착

걸프만 인근을 항해 중인 화물선 걸프만 인근을 항해 중인 화물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하면서 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각국 유조선들이 다시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후였던 지난 11일 일부 유조선이 이 해협을 통과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세계 에너지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상 교통은 다시 경색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Kpler)의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몰타 국적 초대형원유수송선(VLCC)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1세'(Agios Fanourios I)는 전날 오전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했다가 기수를 돌려 현재 오만만 근처에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뭄바사B'는 전날 해협을 통과했으나, 이후 원유를 선적하지 못한 채 빈 배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보다 앞서 해협을 통과한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샬라마르'호와 '카이르푸르'호는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로 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샬라마르호와 카이르푸르호도 당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회항하려 했으나, 이후 다시 한번 방향을 틀어 호르무즈 통과 항로에 들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봉쇄 발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가려는 선박도 포착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셜제도 국적의 '뉴 퓨처'호와 파나마 국적의 '오로라'호가 이날 새벽 UAE 앞바다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들 선박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항로로 지정한 라라크섬 남쪽 항로를 따라 항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홍콩 해운사가 소유한 뉴 퓨처호는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월 말 걸프만에 진입했으며, 이달 초 UAE에서 33만배럴 이상의 경유를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오로라 쉽 오너스' 소유인 오로라호는 이란과의 석유 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12월부터 걸프만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선적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이틀간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배는 총 7척, 해협에서 빠져나간 배는 11척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란이나 중국 관련 선박이었다.

해협 진입에 성공한 선박들도 이란의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 좁은 북쪽 항로나 라라크섬 남쪽 항로 등 한정된 경로를 따라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일부 선박은 위험 수역에서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송신기를 끄고 항해하는 탓에, 추적 데이터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방침이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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