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관람객 ‘통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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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관람객 ‘통증’ 주의보

이데일리 2026-04-13 15:0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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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야구팬들은 요즘 그야말로 ‘티켓팅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그러나 프로야구 경기는 평균 3시간가량, 연장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관람 시간은 더욱 늘어난다. 경기의 긴장감과 응원의 열기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허리와 목을 비롯한 여러 신체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응원에 몰입할수록 몸이 괴로운 이유는

야구장 좌석은 대체로 딱딱하고 등받이 구조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허리와 목에 부담을 주기 쉽다. 특히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근육 긴장이 해소되지 못한 채 누적되면서 급성 통증은 물론 만성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경기 중 중계방송을 함께 시청하거나 사진, 영상을 촬영하는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목 통증도 호소하는 관람객도 생겨나고 있다. 앉은 채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반복되고, 이를 오랫동안 유지하려고 하다 보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진다.

또한 경기장 관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 시 장시간 한쪽 방향으로 몸이 뒤틀린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습관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원형 교수는 “특히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몸이 뒤틀린 자세는 목에 가해지는 하중을 크게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상태가 반복될 경우 단순 근육통을 넘어 신경통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이 통증은 ‘뻐근함’일까, ‘찌릿함’일까

그렇다면 근육통과 신경통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근육통은 말 그대로 근육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신체 활동을 했을 때, 혹은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뻐근하고 쑤시는 느낌이 특징이다. 특정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더 뚜렷해지고, 움직일 때 불편함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근육통은 휴식과 스트레칭, 가벼운 마사지로 수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반면 신경통은 신경이 자극되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허리 디스크나 목 디스크처럼 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통증의 양상도 근육통과는 확연히 다르다. 찌릿찌릿하거나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 혹은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한 부위에 머무르지 않고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 퍼지는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때로는 저림이나 감각 이상,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원형 교수는 “두 통증을 구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은 ‘통증의 범위와 성격’”이라며, “눌렀을 때 아프고 국소적으로 뭉친 느낌이 강하다면 근육통일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통증이 찌릿하게 퍼지거나 저림이 동반된다면 신경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일상적인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신경통은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특정 방향으로 퍼지는 통증, 감각 이상이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 통증 없는 관람을 위한 작은 습관은

야구 경기 관람 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유지와 함께 중간중간 몸을 풀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목과 허리를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킨 뒤 어깨를 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숙이기보다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얇은 쿠션이나 겉옷을 활용해 허리를 받쳐주는 것도 척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장시간 관람 시에는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다리를 꼬고 앉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경기 관람 이후에도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질환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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