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GP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계약이 멈춰 섰다.
‘모터스포트(Motorsport.com)’에 따르면 2027년부터 5년간 적용될 새로운 상업 구조를 담은 ‘콩코드 협정’이 제조사와 주최 측 간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 오스틴에서 진행된 협상은 타결을 목표로 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수익 배분 구조다. 제조사들은 F1과 같은 수익 공유 모델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모토GP 운영 주체는 기존의 고정 지급 체계를 유지하려는 입장이다.
현재 제시된 조건은 약 800만 유로(약 139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보다 약 100만 유로 늘어났지만 팀과 제조사들은 이를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마케팅 확대와 프로모션 활동, 호스피탈리티 강화 등 추가 요구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부담은 오히려 커진다는 게 제조사들의 주장이다.
이번 협정은 단순한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모터스포트에 따르면 새 계약은 팀 슬롯 운영 방식과 투자 유치 구조 등 챔피언십 전반의 권한과 책임을 규정하는 핵심 틀로 작용한다. 특히 F1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리버티 미디어의 존재는 이번 협상의 또 다른 변수로 모토GP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조사들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계약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서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협상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팀 계약과 인사 발표가 지연되는 등 파장도 나타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합의를 원한다. 그러나 수익 배분을 둘러싼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모토GP가 F1식 수익 공유 모델로 전환할지, 기존 구조를 유지할지에 따라 향후 경쟁 구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결국 이번 협상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모토GP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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