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어색했는데,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친구를 이해하게 됐어요.”
부명고등학교(교장 김용진)가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4년째 이어오며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고 있다.
부명고는 최근 성남시 분당구 대광사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사회성 회복을 위한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만 참여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자치회장과 학부모, 교장, 교감, 교원까지 교육의 3주체가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은 종교적 색채를 최소화하고 명상, 차담, 자기 성찰, 감정 조절 활동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웠으며 학부모와 교원 역시 아이들과 깊이 교감하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부명고의 템플스테이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2023년 첫 시행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주 갑사, 용인 법륜사를 거쳐 현재는 분당 대광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로 발전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자체 예산까지 확보해 학생 참여의 안정성을 높였고 대광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회성 향상과 정서 지원을 위한 촘촘한 지원망도 마련했다.
학생만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학부모와 교원도 함께 참여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점은 다른 학교에도 충분히 확산할 수 있는 우수 모델로 평가된다.
학교폭력 예방을 ‘처벌’이 아닌 ‘공동체 회복’으로 접근한 점에서 교육 현장에 던지는 메시지도 크다. 특히 학교폭력 해결을 단순한 사안 처리와 징계를 넘어 관계 회복과 사회성 향상, 정서적 성장을 함께 끌어내는 교육공동체 중심의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 지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진 교장은 “4년째 이어온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이제 부명고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함께하는 관계 중심의 따뜻하고 포용적인 학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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