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레터] 달고 맛있는 양갱의 원조가 양고기 탕이라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푸드레터] 달고 맛있는 양갱의 원조가 양고기 탕이라고?

르데스크 2026-04-13 13:21:40 신고

3줄요약

부드럽고 달콤한 팥 과자 양갱, 그런데 그 순한 인상 뒤에는 아주 뜻밖의 기원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학계 등에 따르면 양갱의 한자 표기는 '羊羹'입니다. 여기서 '양'은 양고기를, '갱'은 국이나 탕 같은 음식을 뜻하는데요. 다시 말해 양갱은 원래 중국의 양고기 국물 음식의 이름인 셈입니다.


이 이름은 13~16세기 무렵 선종 승려들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음식의 성격도 크게 달라집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고기 대신 팥과 밀가루 같은 식물성 재료로 고기 건더기를 본뜬 음식을 만들어 탕에 넣었습니다.


이 음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또 한 번 변화하게 되는데요. 국물은 빠지고 건더기만 따로 먹는 형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 때의 양갱은 오늘날처럼 단단하게 굳힌 과자라기보다 '찐 양갱'에 가까운 음식이었습니다. 


이 무렵 양갱은 다회와 연회로 퍼져 나가며 사찰 음식을 넘어 점차 대중적인 먹거리로 알려지는데요. 이후 일본의 다도 문화와 과자 문화가 발달하면서 양갱은 한층 세련된 디저트로 변하게 됩니다.


특히 1800년 무렵 한천이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서 형태를 단단하게 잡은 '연양갱'이 자리 잡습니다. 우리가 아는 팥 양갱의 기본 형태도 이때 완성됩니다. 


이후 양갱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국에 들어오게 되고 이후 인기 간식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정리하면 양갱은 중국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다듬어진 뒤 한국의 간식으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작고 달콤한 양갱 한 조각 안에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 흥미롭지 않나요?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