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저널=오혜나 기자) 감염성 피부질환 ‘옴(Scabies)’이 요양시설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 건조증이나 알레르기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가족과 주변으로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최근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 환경을 중심으로 옴 환자가 늘고 있다”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 각질층 아래에 굴을 파고 서식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야행성 특성 때문에 밤마다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손가락 사이, 손목 안쪽, 배꼽 주변 등 피부가 얇은 부위에 붉은 발진과 각질, 긁은 흔적 등이 나타난다.
진단은 피부 각질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확인하거나 더모스코피 등을 활용해 이루어진다.
김 교수는 “옴은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진단이 늦어질수록 가족과 주변인으로 확산될 위험이 커진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이나 요양시설과 같은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퍼메트린 성분의 외용제를 전신에 도포하고 일정 시간 유지한 뒤 씻어내는 방식이 사용된다. 알의 부화 주기를 고려해 1주 간격으로 2회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 교수는 “약물은 성충을 제거하지만 알까지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정 간격을 두고 재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가 사용한 의류와 침구류는 고온 세탁하거나 밀봉 보관하는 등 환경 관리도 병행해야 하며, 함께 생활하는 가족 역시 증상이 없더라도 동시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재감염 예방에 중요하다.
김 교수는 “옴은 올바른 치료와 환경 관리만 병행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증상을 단순 피부 트러블로 여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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