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헥토파이낸셜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편입을 계기로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3일 헥토파이낸셜이 국내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정산과 글로벌 결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헥토파이낸셜은 계좌 기반 간편현금결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약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중은행을 포함한 23개 은행 연동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 실적은 성장, 수익성은 일회성 변수에 흔들
실적도 성장 흐름을 뒷받침했다. 헥토파이낸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17.2% 늘었다. 본업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이는 종속회사 영업권 손상차손 102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비용이 일회성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여지도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 CPN 합류, 해외 진출의 실질적 발판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헥토파이낸셜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CPN(Circle Payments Network)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CPN은 USDC, EURC 같은 규제형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금융기관과 결제사업자 간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정산 네트워크다.
헥토파이낸셜은 이를 통해 해외 송금·정산 절차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꾸고, 기업 고객 대상 B2B 결제와 송금, 자금운용 흐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제휴를 넘어, 글로벌 지급결제망에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 협력사 확대·일본 거점…성장 모멘텀은 진행형
현장 지표도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이미 글로벌 이커머스, 게임, 항공사 등 다양한 업종에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협력사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앞서 있는 일본에 100%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사업 기반도 마련했다. 다만 관련 제도화 속도는 변수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가 지연되더라도 CPN 합류 이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편입 자체가 향후 고객사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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