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트란딴룩에 50:35 완승,
11이닝(10:22)에서 하이런17점으로 승기,
공동3위 타스데미르, 마틴혼
조명우가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디펜딩챔피언’ 베트남의 트란탄룩을 꺾고 보고타3쿠션월드컵 정상에 섰다.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2026 세계캐롬연맹(UMB) 보고타3쿠션월드컵’ 결승에서 트란딴룩(세계9위)을 50:35(22이닝)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타이푼 타스데미르(4위, 튀르키예) 마틴혼(7위, 독일)이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2022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2025년 포르투, 광주3쿠션월드컵에 이어 보고타대회까지 석권, 통산 네 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그 동안 조명우는 김행직(전남, 진도군)과 함께 3쿠션월드컵 3회 우승으로 한국선수 중 공동1위를 유지했다.
결승전은 공격과 수비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8강에서 야스퍼스, 4강에서 마틴혼을 물리치고 올라온 트란딴룩은 결승전에서도 철저히 디펜스를 감안하는 ‘치고빠지기’ 전략을 구사했다. 조명우는 반대로 장타로 대응했다.
‘선구’ 트란이 6이닝 6점 등으로 10점을 채웠고, 조명우는 3이닝 8점 등으로 10점을 채웠다.
이미 조명우와 트란은 2023년 아시아캐롬선수권, 2024년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만나 조명우가 모두 우승했다.
따라서 조명우의 폭발적인 공격능력을 알고 있는 트란은 철저히 ‘득점후 수비’ 전략으로 나왔다. 이 전략은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트란은 8~11이닝에 4-2-3-3점씩 12점을 올리며 22점을 기록했다. 반면 조명우는 트란의 숨막히는 디펜스에 6이닝(5~10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명우는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승기를 잡았다. 트란은 11이닝 선공때 3득점한 후 ‘난구중의 난구’를 남겨놓고 자리로 들어갔다. 여기서 조명우의 결정적 한 방이 나왔다. 잠시 고민하던 조명우는 ‘단-단-장-단’ 뱅크샷으로 해결했다. 순간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물꼬를 튼 조명우는 이 공격에서 하이런17점을 치며 단숨에 27:22로 역전하며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15이닝에 5득점으로 40점째(트란 26점)에 올라선 조명우는 이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43:35로 앞선 22이닝에 끝내기 하이런7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0:35, 15점차 승리였다.
한편 조명우는 보고타3쿠션월드컵에 2024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출전했다. 하지만 2024~2025년에는 보고타의 높은 고도(해발 2600m)에 따른 고산병에 적응하지 못해 두 번 모두 32강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샘반에텐(네덜란드)에게 1.029의 저조한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36:40(35이닝)으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6연승을 거두며 정상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보고타에서 귀국하자마자 15일부터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당구대회’에 출전한다. 조명우는 지난해 남자3쿠션 부문 우승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ttomas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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