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진가 5인의 시선 | #5 윤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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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진가 5인의 시선 | #5 윤송이

마리끌레르 2026-04-13 11:17:36 신고

윤송이 YOON SONG YI

피사체를 볼 때 저 사람의 현재 가장 온전한 순간을 담으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상대를 조금만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그 사람을 너무 많이 보면 정해놓은 예쁜 점만 따라가게 되기도 하니까. 적당한 거리에서 ‘어디가 제일 예쁠까’를 찾다 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PHOTOGRAPHY| 보여주고 싶은 인물 이미지
피사체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것을 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각각이 갖고 있는 몸이나 얼굴의 선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성별에 상관없이 좀 더 대상을 무성화하여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MUSIC| 사진에 영향을 주는 사운드
음악이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촬영장의 예민함, 피곤함도 음악으로 상쇄시킬 수 있고 모델도 무드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렇기에 콘셉트에 따라 어떤 음악을 틀어야 하는지,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고민을 유독 많이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내 머릿속에만 있는 이미지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렇게 모델과 내가 무드 안에서 같이 몰입이 될 때에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다.

PEOPLE| 사진에 담은 멋진 인물
제니랑 하는 촬영이 인상에 깊다. 촬영 전 혼자서 머릿속에 캐릭터를 만들고 그림을 짜는 편인데, 제니는 그걸 이해해 주고 더 나아가 상상력을 덧붙여줄 때가 많았다.

ARTIST| 마음을 사로잡은 인물
어릴 때부터 할리 위어(Harley Weir)를 무척 좋아했다. 지금도 여전히 좋아한다. 피사체를 담아내는 방식과 사진에서 느껴지는 힘이 내가 좋아하는 미학과 가장 닮아있다.

MOMENT| 감각을 깨우기 위해 하는 행동, 찾는 곳
여름나라에서 바다수영하는 걸 좋아한다.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라 쉴 때엔 머리를 최대한 비워내려 노력하는데, 바다에서 수영하고 잠수를 하고, 숨을 쉬고 있을 때 제일 자유로움을 느낀다. 일정이 안될 때에는 만화책을 보는 편이다.

WORK| 나만의 방식으로 일의 영역을 만들어온 과정
우리가 하는 일은 여러 동료들과 협업하는 과정이고, 그렇기에 조화가 중요한 것 같다. 각자가 제일 잘 하는 걸 한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며 서로의 것을 바라보고 맞춰나가는 게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촬영 중에 뭔가 수정이 필요하거나 내가 놓친 부분이 보이면, 지체 없이 인정하고 곧바로 대안을 찾아서 다시 시도하는 편이다. 계속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그 유연함을 키워온 것 같다.

BELIEF | 시대가 변해도 지켜내고 싶은 자신만의 신조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믿고 작업해 준 다른 스태프들에게 좋은 결과물로 보답하는 것이 언제나의 목표인 것 같다. 그렇기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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