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이상천 따라잡았다" 조명우, 보고타 당구월드컵 '정상'…"韓 최초 4승·亞 최다 5승"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레전드 이상천 따라잡았다" 조명우, 보고타 당구월드컵 '정상'…"韓 최초 4승·亞 최다 5승"

빌리어즈 2026-04-13 11:03:47 신고

3줄요약
조명우(서울시청)가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을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3쿠션 당구월드컵 4승을 달성했다.  사진=SOOP 제공
조명우(서울시청)가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을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3쿠션 당구월드컵 4승을 달성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3쿠션 세계 1위' 조명우(28·서울시청)가 한국 선수 최초로 3쿠션 당구월드컵 4승을 달성했다.

당구월드컵 아시아 선수의 최다 우승(4승) 동률을 기록했고,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3쿠션 레전드' 고 이상천(미국)의 당구월드컵 5승과 동률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상천이 당구월드컵에서 5번째 우승한 1999년 이후 27년 만이다.

13일 오전 8시에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조명우는 '디펜딩 챔피언' 쩐타인룩(베트남)을 역전 하이런 17점타에 힘입어 22이닝 만에 50:35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조명우는 2년 연속 보고타 당구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던 쩐타인룩의 초반 공세에 밀려 11이닝 타석 전까지 10:22로 끌려갔다.

과거 조명우에게 2023년 아시아선수권과 2024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연속으로 패배를 당했던 쩐타인룩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복수를 다짐하며 매섭게 초반 공세를 밀어붙였다.

3이닝에 조명우가 8점을 득점하면서 5이닝까지는 10:4로 앞서 있었는데, 쩐타인룩이 6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8이닝부터 4-2-3-3 연속타를 터트리며 22점을 득점해 조명우를 큰 점수 차로 앞질렀다.

그러나 조명우는 11이닝 후공에 나와 한 큐에 17점을 득점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27:22로 점수를 뒤집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3-2-3-5 연속타로 5번의 공격으로 대거 30점을 쓸어 담으면서 점수는 40:26(15이닝)으로 크게 벌어졌다.

조명우의 역전승이 점점 가시화되는 가운데 쩐타인룩이 9점을 쫓아와 43:35로 추격 당했으나, 22이닝 후공에서 조명우는 끝내기 7점타에 성공하며 50:35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당구월드컵 등 총 세 번째 결승에서 대결한 쩐타인룩(베트남)에게 하이런 17점의 장타를 터트려 역전승을 거뒀다.
조명우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당구월드컵 등 총 세 번째 결승에서 대결한 쩐타인룩(베트남)에게 하이런 17점의 장타를 터트려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조명우와 쩐타인룩.
결승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조명우와 쩐타인룩.

조명우는 최근 열린 5차례 당구월드컵에서 무려 3회나 징검다리로 우승하며 명싱공히 세계 최강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 조명우는 포르투 당구월드컵과 광주 당구월드컵에서 징검다리로 우승했고, 올해 첫 대회인 이번 보고타 당구월드컵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베트남의 쩐뀌엣찌엔이 지난 2024년에 베겔 당구월드컵을 우승하며 최초로 통산 4승을 거뒀고, 지난해 튀르키예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조명우보다 먼저 5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당시 결승에서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쩐뀌엣찌엔이 패하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고, 조명우가 이번 당구월드컵 우승으로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5승 고지에 올라섰다.

또한, 그동안 남미에서 열린 당구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 한 번도 입상하지 못한 남미 징크스도 깨트렸다.

베트남은 최근 2년 연속 보고타 당구월드컵을 우승했고, 심지어 2007년에는 에콰도르 쿠엥카에서 일본 선수인 우메다 류지가 세계선수권 우승하면서 유독 한국만 남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조명우의 우승으로 오랜 징크스도 깨졌다.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리자 가슴에 손을 얹은 조명우.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리자 가슴에 손을 얹은 조명우.
조명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남마에서 우승트로피를 받았다.
조명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남마에서 우승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앞서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샘 반 이튼에게 36:40(35이닝)으로 패했으나, 다음 경기부터 애버리지 2점대의 화력을 앞세워 내리 6연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윌리엄 빌라누에바(베네수엘라)를 18이닝 만에 40:29로 꺾은 조명우는 프로당구(PBA) 투어 챔피언 출신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에게 19이닝 만에 40:35로 승리하며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루이스 마르티네스(콜롬비아)를 25이닝 만에 50:29로 꺾은 조명우는 이어 타이홍찌엠(베트남)에게 26이닝 만에 50: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새벽 1시에 벌어진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보고타 당구월드컵 준우승자인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상대로 애버리지 2.500의 맹타를 휘둘러 20이닝 만에 50:26으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결승을 밟았다.

결승에서 조명우는 다시 한번 애버리지 2.272와 하이런 17점의 화려한 공격 플레이로 승리, 올해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총 7경기에서 6승 1패와 애버리지 1.915, 하이런 17점 등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직후 인사를 나누는 조명우와 쩐타인룩.
결승 직후 인사를 나누는 조명우와 쩐타인룩.
2년 연속 보고타 당구월드컵 결승에 올라온 쩐타인룩.
2년 연속 보고타 당구월드컵 결승에 올라온 쩐타인룩.

3년 연속 보고타 당구월드컵 결승에 올라와 우승을 노렸던 베트남은 쩐타인룩의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쩐타인룩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50:48(33이닝)로 꺾었고, 결승에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강호 마틴 호른을 27이닝 만에 50:33으로 제압하며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조명우를 비롯해 최완영(광주), 강자인(충남체육회) 등 3명만 32강에 진출했고, 최완영은 D조 2위로 16강을 밟아 조명우와 함께 8강행을 노렸으나 16강에서 야스퍼스에게 44:50(34이닝)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강자인은 32강 첫 경기에서 강호 에디 멕스(벨기에)를 28이닝 만에 40:19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가 다음 두 경기를 패하면서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밖에 본선 시드에서 오랜만에 탈락해 최종예선에 출전한 허정한(경남)은 12년 만에 32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기록도 남겼다.


(사진=SOOP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