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애 KIM SIN AE
예쁘면 끝도 없이 찍는다. 여기도 예쁘고 저기도 예쁘니까 계속 훑으면서 찍다 보면 모델의 긴장이 완전히 풀리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때가 좋다. 누구에게나 본인도 모르는 예쁜 구석이 분명히 있다.
PHOTOGRAPHY| 보여주고 싶은 인물 이미지
인형처럼 예쁘게만 찍거나 얼굴을 매끈하게 밀어버리는 보정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다. 인물이 가진 태도나 기운이 묻어나는 사진이 좋다. 그런 것들이 사진에 얹어졌을 때 나오는 맛이 분명히 있다.
MUSIC| 사진에 영향을 주는 사운드
화보를 찍을 때는 주로 영화 사운드트랙을 틀어놓는다. 캠페인 음악을 듣기도 하고, 집중해서 작업할 때는 클래식을 듣기도 한다. 장르 구분 없이 다 듣는 편이다.
PEOPLE| 사진에 담은 멋진 인물
남자든 여자든 사람을 확 홀리는 이들이 있다. 나는 촬영하는 인물에 대해 너무 많이 찾아보지 않으려고 한다. 미리 알아보면 괜한 선입견이나 필터가 생길까 봐 꺼려진다. 마음을 확 열고 현장에 갔을 때, 상대도 똑같이 마음을 열고 나와 마주해주면 아주 좋은 컷이 나온다.
ARTIST| 마음을 사로잡은 인물
조이 거트너(Zoë Ghertner). 그의 사진은 리터칭을 하는 법이 거의 없다. 인물을 있는 그대로 담다 못해 가끔은 왜곡이 생길 정도로 막 찍어버리는데, 그게 너무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부럽다. 가감 없이 툭 던져놓는 그 당당함이.
MOMENT| 감각을 깨우기 위해 하는 행동, 찾는 곳
무언가를 보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비행기를 타면 쉬지 않고 영화를 세 편씩 보고, 일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본다. 재미없는 영화라도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 한다. 요즘은 만화책 <헌터×헌터>를 보고 있다. 깨어 있는 동안 가만히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WORK| 나만의 방식으로 일의 영역을 만들어온 과정
단순하다. 내 감정에 솔직한 거다.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이나 시선에 맞추기보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내 직관에 솔직하게 반응하며 작업해왔다.
BELIEF | 시대가 변해도 지켜내고 싶은 자신만의 신조
항상 사랑이다. 내 이름 뜻이기도 한데, 사진을 찍을 때 대상을 사랑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게 결과물에 다 투영된다고 믿는다. 상업사진이라도 내가 애정을 갖고 피사체를 바라보면,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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