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빛이 약을 자동 조절 'OLED 패치' 개발…치료 속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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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빛이 약을 자동 조절 'OLED 패치' 개발…치료 속도 2배↑

연합뉴스 2026-04-13 10:4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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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연고를 바르거나 반창고를 붙이는 대신 붙이기만 하면 스스로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패치'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약물전달시스템을 결합한 '자가조절형 상처 치료 패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람이 따로 조절하지 않아도 스스로 최적 수준을 유지하는 '지능형 치료 방식'으로, 쉽게 말해 빛을 비추면 그 강도에 맞춰 약이 자동으로 적당한 양만 나오는 '스스로 조절되는 치료 패치'다.

연구팀이 개발한, 피부에 밀착되는 630나노미터(㎚, 10억분의1m) 파장의 OLED 패치는 빛을 고르게 전달해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동시에 피부 재생 효과로 잘 알려진 식물 유래 성분인 병풀 추출물(일명 호랑이풀)과 같은 항산화 약물을 적정량만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피부 곡면에 완전히 밀착되는 웨어러블(착용 가능) 형태로 제작돼 빛 에너지 손실을 줄였으며, 장시간 사용 시에도 온도를 약 31도 수준으로 유지해 저온 화상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4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하는 안정성도 확인돼 실제 의료기기 적용 가능성도 확보했다.

생쥐 실험에서는 치료 14일 차 기준 상처 회복률이 67%로 나타나 대조군(35%) 대비 약 2배 빠른 치유 속도를 기록했다.

최경철 교수는 "다양한 상처와 질환에 적용할 수 있고, 환자 몸 상태에 따라 스스로 반응하는 지능형 치료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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