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후반기 뒤집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첼시를 3-0으로 완파했다.
맨시티가 선두 탈환을 본격화했다. 현재 2위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64점을 확보했다. 1위 아스널과 6점 차다. 게다가 맨시티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기세를 올린 맨시티는 33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맨시티가 아스널을 꺾고 덜 치른 1경기까지 승리할 시 득실차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
경기 초반까진 첼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허물고 들어간 콜 파머의 왼발 슛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전반 16분에는 중앙을 헤집은 주앙 페드루가 왼쪽 공간으로 침투한 마르크 쿠쿠레야에게 패스를 찔렀다. 쿠쿠레야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수비 범위를 피한 슈팅으로 골망 오른쪽을 출렁였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첼시가 골문을 열지 못하자, 시간이 갈수록 주도권을 맨시티에게로 넘어왔다. 그리고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얀 셰르키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니코 오라일리가 문전에서 큰 키를 활용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 12분에는 셰르키가 중앙에서 유려한 드리블을 펼치다 순간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를 마크 게히가 받아 공격수 뺨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정확히 겨냥했다.
순식간에 2골을 얻어맞자, 첼시의 집중력도 떨어졌다. 후반 23분 로베르토 산체스 골키퍼가 굴려준 공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받았는데 순간 맨시티 선수 두 명이 압박을 들어왔다. 카이세도는 어설픈 턴 동작을 펼치가 공을 잃었고 제레미 도쿠가 탈취해 박스 안으로 치고들어가 차 넣었다.
맨시티가 공식전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렸다. 쫓는 입장보다 지키는 입장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기세를 올린 맨시티와 달리 아스널은 직전 경기에서 본머스에 1-2 석패를 당했다. 맨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당한 패배라 후폭풍도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맨시티는 숱한 후반기 역전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22-2023시즌 아스널이 248일이나 선두를 지켰지만, 마지막 9경기 3승 3무 3패를 거두면서 맨시티에 선두를 뺏겼다. 이어진 2023-2024시즌에는 시즌 내내 맨시티와 아스널이 선두 경쟁을 벌였는데, 리그 23경기 무패를 한 맨시티가 끝내 아스널을 다시 한번 끌어내리며 연패를 달성했다.
이처럼 아스널은 몇 차례나 맨시티에 발목 잡히며 준우승의 한을 겪었다. 올 시즌에도 지난 3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도 아스널은 맨시티에 0-3 대패를 당하며 컵 대회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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